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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덟분 헌재 재판관들은 국민의 뜻따라 헌법수호기관으로서 신속한 심판으로 본분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이 말한 깜짝 놀랄만한 후보가 고작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라면 국민은 대단히 분노할 것"이라며 "황 권한대행은 '친박(친박근혜)'의 예쁜 늦둥이라는 낯뜨거운 칭송에 들뜰 게 아니라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을 즉각 승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반기문 현상 신기루가 걷히자 '이ㅣ때다'라며 등장하는 인물이 있다. 어떻게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고 또다시 정권을 잡겠다고 나서는지 국민이 울화통이 터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따.
김춘진 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망둥이가 뛰니 꼴뚜기가 뛴다는 말이 있다"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1월에는 말할 상황이 아니라고 하더니 반 전 총장이 불출마하자마자 답변을 회피하며 속내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이 2월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에 불출석하기로 한 것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왜 지난 달에 한 것을 이번 달에는 못하겠다고 하는가. 진짜 대통령이 된 건가"라며 "산적한 문제를 국민 앞에 나와 설명하고 국민을 안정시키는 것이 황 권한대행의 임무"라고 밝혔다.
반면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프로에 출연해 "황 권한대행은 누가 나오라는 것도, 본인이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국민이 지금 얘기를 하는 것"이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3일 국회 본회의 새누리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참석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연설이 끝난 뒤 "대선에 출마하느냐" "확답을 주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 등 기자들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국회를 떠났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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