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총장 대선 불출마 선언에 野 주자들 일제히 "국가 원로 역할 기대"
↑ 반기문 전 총장 대선 불출마 선언 / 사진=MBN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비판하던 야권 주자들이 1일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에 일제히 태도를 바꿨습니다.
반 전 총장에게 '박근혜 정권의 연장'이라는 낙인을 찍어왔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오후 불출마 소식을 접하고 "외교 문제에 관해서는 반 전 총장으로부터 많은 자문과 조언을 받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안희정 충남 지사도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에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쌓아온 경륜을 바탕으로 국가원로로서 더 큰 기여를 해주실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안 지사는 반 전 총장이 귀국할 당시 "그 분의 멘탈리티 자체가 이해 안된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작년 하반기부터 반 전 총장을 "역시 정치초년생"이라며 깍아내려왔습니다.
그러나 박 대표는 이날 "경험과 경륜, 업적은 역사가 평가
이들이 이처럼 반 전총장에게 돌연 구애를 보내는 것은 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국내에서 여전히 영향력이 강한 반 전 총장을 끌어안으면서 '반사이익'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 풀이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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