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전일 퇴임하면서 헌재가 8인 체제로는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를 1일 진행한다. 심리에는 박근혜 정부의 전·현직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증인으로 나와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과 문화체육관광부 인사 전횡 의혹 등을 증언할 예정이다.
헌재는 이날 오전 10시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0차 변론을 열고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유민봉 전 국정기획수석, 모철민 전 교육문화수석을 차례로 불러 증인신문을 벌이고 있다.
헌재는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안보실 차장을 역임했던 김 수석을 상대로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당시 행적을 구체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유 전 수석에게는 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경찰청이 해체되고
이어 오후 4시에 진행될 모 전 수석의 증인신문에서는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의 좌천인사 등 문체부 인사 전횡에 '비선 실세' 최순실씨 등 국정농단 세력이 개입했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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