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정유라가 승마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자 최순실이 판정에 의혹을 제기하고 청와대를 움직여 승마계를 대상으로 정부가 감사에 나서도록 조종한것으로 1일 파악됐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최 씨는 정 씨가 2013년 경북 상주에서 열린 한국마사회컵 전국승마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치자 심판의 편파 판정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청와대 등의 지시를 받은 문체부는 '체육단체 운영 실태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최 씨는 이에 그치지 않고 같은 해 7월 정호성 당시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 전화해 '승마 쪽에 문제가 많은데 박원오(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라는 사람이 뭐가 문제인지 잘 안다.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좋겠다'고 얘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전 비서관은 이런 취지를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당시 현직)에게 전했고 모 전 수석은 노태강 당시 문체부 체육국장에게 '대통령 관심사항이니 박원오를 만나 이야기를 듣고 필요한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
진재수 당시 문체부 체육정책과장은 노 국장의 지시로 박원오를 만나 이야기를 듣고 승마협회를 감사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 씨가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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