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복지정책의 기본이 노인과 아이를 돌보는 일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31일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 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긴 공무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모를 잘 모시고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기본이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아동 보육과 노인 돌봄에 집중하겠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직장 내 친육아적인 인사제도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육아휴직을 하고 직장으로 돌아온 엄마와 아빠가 놀다 온 사람 취급받는 등 불이익을 받는 구조를 없애야 한다"면서 "부모가 자녀 키우는 문제로 눈치를 보거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직장에서 아빠의 육아휴직을 권장하겠다"며 차별 없는 인사제도와 육아휴직에 따른 대체인력 투입을 언급했다.
아울러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보육교사 처우 개선과 신분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보육의 국가 책임성 강화를 위해 공공보육을 강화하겠다"고 역설했다.
앞서 안 지사는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어 공공형·국공립 어린이집의 확대를 제안한 바 있다. 단기적으로는 공공형 어린이집 지정 비율을 30%까지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선진국 수준인 50%까지 확대하자
안 지사는 "단기간에 국공립 중심의 보육 인프라를 형성하기 어려운 만큼 공공형 어린이집을 늘리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본다"면서 "보육의 국가 책임성 강화 필요성에 따라 과도한 민간 보육 비중을 국공립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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