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막바지인 오늘(29일) 대선 주자들은 어떻게 보냈을까요.
문재인, 반기문, 안철수 세 후보는 그야말로 '3인3색'의 행보를 보였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당초 경남 양산 자택에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비공개 일정으로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문 전 대표는 밀양으로 이동해 송기인 신부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습니다.
송 신부는 부산·경남 지역 민주화 운동의 대부로, 노 전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로도 불립니다.
고향을 찾아 부친 묘 성묘를 마치고 상경한 반기문 전 총장은 오늘(29일)은 공식 일정 없이 캠프 사무실에 머무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연대를 추진했지만 부정적 답변이 돌아오자 대책 마련에 나선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지난 28일)
- "저하고 같이하자고 하는 청을 했습니다. 지금과 같이 보수 세력과 같이 정치를 하겠다고 하면 제가 같이할 수 없다…."
연휴 동안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유권자와 접촉을 넓혀온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이번에는 온라인 소통에 나섰습니다.
안 전 대표는 부인 김미경 씨와 함께 SNS 라이브방송을 통해 각종 현안에 대해 입장을 내놓습니다.
또,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는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대선 전략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