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검찰은 27일(현지시간) 한국 특검이 요청한 정유라씨 송환문제와 관련, 정씨의 송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며 한국측에 추가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덴마크 검찰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전하고 정 씨 송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선 한국으로부터 추가 자료를 받은 뒤 수 주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검찰은 정 씨의 신병을 계속 확보한 가운데 송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당초 오는 30일까지인 정 씨의 구금기한을 다시 연장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당초 이르면 이달 안에 최종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됐던 정 씨의 송환 여부 결정은 더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정 씨 사건을 담당한 모하마드 아산 덴마크 검찰청 차장검사는 "우리는 한국 당국에 몇 가지 추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면서 "이에 대한 답변을 받을 때까지 우리는 정 씨의 송환 여부에 대한 결론에 이를 수 없다"고 말했다.
아산 차장검사는 이어 "한국 측으로부터 추가 자료를 얻은 뒤 정 씨 송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 수 주(some weeks)가 걸릴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정 씨에 대한 송환 여부를 최종 결정짓지 못함에 따라 덴마크 검찰은 정 씨에 대한 구금기한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정 씨 구금 기한이 종료되는 오는 30일 올보르 지방법원에 정 씨에 대한 구금기간 재연장을 요구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 |
↑ 정유라씨 심리가 열릴 올보르시 지방 법원 재판정 (올보르<덴마크>=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구속연장 여부 심리가 열리는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관계자들이 정씨의 심리를 준비하고 있다. 2017.1.2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