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일 북한 외무성 미주 부국장은 언제, 어디서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부국장은 25일 평양에서 미국 NBC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방어적 성격' 차원에서 핵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핵무기를 강화하려는 우리의 조치는 모두 우리 주권을 방어하고 미국의 핵 협박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방어적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계속하는 한 우리는 우리의 핵 억지력과 선제타격 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새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 관리의 첫 공식 발언에서 핵미사일 개발 및 시험발사에 대한 북한 당국의 의지가 표출된 것이다.
현재 북한의 ICBM 시험발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즈는 지난 23일 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위성사진 분석 결과 북한이 지난 3개월 사이에 갈마 미사일 발사장의 진입로를 다시 평평하게 하고 자갈 포장도 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갈마공항 인근에서 ICBM 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다.
앞서 김정은 북한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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