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조사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보수진영 후보끼리의 지지도에서도 유승민 의원에게 밀리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바짝 추격을 당하는 형국입니다.
수도권 그리고 화이트칼라의 지지가 약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수진영 후보만 따로 추려 조사한 적합도에서 유승민 의원이 25.5%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21.5%로 2위에 그쳤습니다.
반 전 총장이 뒤진 이유는 호감도보다 2배나 높은 비호감도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수도권 주민 그리고 직장인들의 지지세가 약합니다.
반 전 총장은 비호감이라는 답이 서울에서 63.2%, 경기·인천에서 62%가 나왔습니다.
화이트칼라 직장인의 비호감도도 75.2%였는데 학생층의 비호감도는 83.6%나 됐습니다.
호감도, 비호감도 비율이 비슷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에 비해 앞으로 지지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도 가능합니다.
그 사이 최근 적극 행보를 보이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보수진영 대결에서 지지율 11.7%로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때문에 보수진영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반 총장 측은 앞으로 젊은 층 표심을 잡을 수 있는 정책 수립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