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총장이 어제(24일)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만났습니다.
본격적인 제3지대 연대 논의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반기문 전 총장은 대표적 제3지대 인사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만나 큰 틀에서 도와달라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전 국회의장
- "비패권지대의 사람 중에서 나라를 걱정하는 그런 좋은 분들이 있으면 뜻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은 설 연휴가 지나면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본격적인 제3지대 연대 논의가 오갈 거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에 앞서 반 전 총장은 기독교 지도자들을 연이어 예방하고, 자신을 둘러싼 논란도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자신이 신천지를 지지한다는 의혹에 대해선, 유엔 행사 도중 함께 사진을 찍어준 게 악용됐다며 SNS에서 자신을 공격하는세력을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 "소셜 미디어에 올려서 폄훼하고 비난하고 그러는데…. 그런 행태는 좀 고쳐야 합니다. 우리 사회가 그렇게 되면 점점 병들어갑니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또, 성 소수자 보호에 적극적이어서 동성애를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모든 면에서 인간은 동등한 권리를 갖는다'는 유엔 헌장 등의 원론적인 입장을 말한 것이라며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