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이 '적통 보수'의 기치를 내걸고 어제 창당대회를 가졌습니다.
지난해 말 새누리당에서 비박계 의원들이 집단 탈당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는 그야말로 속전속결 창당입니다.
민경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창당대회에 앞서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막지 못했다며 국민 앞에 큰 절을 올렸습니다.
뒤이어 단상에 오른 정병국 초대 당 대표는 창당 과정을 언급하던 도중 울먹이고 말았습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바른정당 초대 대표
- "국민 여러분 참으로 벅찹니다. 지난 12월 27일 우리는…"
김재경, 홍문표, 이혜훈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초대 지도부로 선임한 바른정당은 곧바로 대선체제로 돌입했습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바른정당 초대 대표
- "반듯하고 능력 있는 대통령 후보를 만들어 반드시 적통보수 정권을 창출하겠습니다."
각각 오늘(25일)과 내일(26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남경필 경기지사와 유승민 의원을 단상에 세워 대선주자 띄우기에도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저는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헌법 가치를 확실하게 지키는 그런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경기지사
- "반기문 후보도 (바른정당으로) 왔으면 좋겠습니다. 와서 화끈하게 한 번 붙어봅시다."
바른정당은 원내 4당으로 출발했지만, 새누리당과 중도세력을 규합하는 범보수의 구심점이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 [ obo@mbn.co.kr ]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임채웅 기자,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