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정병국·원내대표 주호영 등…바른정당 지도부는 어떤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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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 대표 정병국/사진=연합뉴스 |
24일 창당한 바른정당의 초대 지도부에는 새누리당을 탈당한 중량급 의원들이 즐비합니다.
이들은 새누리당 시절 박근혜 대통령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던 비주류 출신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습니다.
당 대표로 추대된 정병국(경기 여주·양평) 의원은 5선으로, 김무성(6선) 의원을 제외하면 당내 최다선입니다.
김 의원과 함께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 문하생으로 '상도동계'에 몸담았으며, 한나라당 시절 소장파 모임을 이끌었습니다.
정 대표가 당시 남경필(현 경기도지사)·원희룡(현 제주도지사) 의원과 함께 꾸렸던 '남·원·정' 멤버들은 바른정당으로 함께 옮겼습니다.
당헌·당규에 따른 당연직 최고위원은 주호영(4선·대구 수성을) 원내대표와 이종구(3선·서울 강남갑) 정책위의장입니다.
주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정치적 터전인 대구 출신이면서도 지난해 총선에서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에 의해 낙천, 탈당 후 당선돼 복당한 전력이 있습니다.
이후 정 대표와 함께 친박 패권주의 청산을 기치로 내건 '비상시국위원회' 설립과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주도했습니다.
이 정책위의장 역시 박 대통령과 친박계에 대한 '독설'을 서슴지 않았던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출신입니다.
김재경(4선·경남 진주을) 최고위원도 새누리당 비상시국위 시절 박 대통령의 탈당을 촉구하는 등 '반(反) 박근혜' 전선에 섰습니다.
이혜훈(3선·서울 서초갑) 최고위원의 경우 17대 국회 때 박 대통령의 핵심
홍문표(3선·충남 홍성예산) 최고위원 역시 김무성 의원의 측근으로 새누리당 시절 비박계로 분류됐습니다.
이들 현역 의원에 더해 원외 인사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최고위원 겸 당 고문을 맡았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