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고향인 부산을 방문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기의 해운업을 살리기 위해 4~5조 원 규모의 선박금융공사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물 보따리를 풀며 PK민심 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항만공사를 찾은 문재인 전 대표는 정부의 무능한 대처가 해운업의 위기를 키웠다며 분노를 표시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해운산업과 조선산업을 연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4~5조원 규모의 선박금융공사를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를 적어도 자본금 한 4조, 내지 5조 이런 정도 규모로 이렇게 설립해서…."
또한 서울에 본사를 둔 해운회사들이 본사를부산으로 이전하게 하겠다며 부산 민심을 고려한 선물 보따리도 풀어놨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해운회사의) 본사를 부산으로 내려오게 하는데 정부나 지자체가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부산상공회의소를 찾아서는 참여정부 이후 지지부진했던 혁신도시 이전 사업을 다시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혁신도시 사업도 당초 취지보다 많이 지지부진해지기도 하고 쪼그라들기도 했는데 그런 부분을 훨씬 더 강력하게…."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문 전 대표는 이런 선물보따리를 통해 PK 지역 득표율을 50%까지 끌어올려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