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가짜뉴스에 속은 서석구, 국민께 사과해야"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 서석구 변호사를 두고 가짜 뉴스에 속아 헌법재판소에서 국민을 우롱했다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하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변호인인 서석구 변호사가 지난 5일 가짜 노동신문에 속아 헌법재판소에서 말했는데 사퇴하거나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 변호사가 헌재에서 '김정은 동지의 명에 따라 적화통일의 횃불을 들었습네다'라는 노동신문의 보도를 언급하며 촛불집회에 나온 사람들이 종북에 놀아났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이것은 가짜 노동신문으로 가짜 뉴스"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또 "'들었습네다'라는 것은 개그맨들이 쓰는 말이지 북한에서 쓰는 말이 아니다"라며 "'적화통일'도 남한에서 쓰는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에 확인한 결과 서 변호사가 인용한 보도는 사실이 아니었다고 하 의원은 밝혔다.
그는 "진짜 보수는 팩트에 기반을 둔다"며 "가짜 뉴스에 속아서 확산시키는 사람이 가짜 보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