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 이후 나흘 만인 16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귀국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박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하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부디 잘 대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타깝게 된 상황'은 탄핵을 당해 직무정지 상태인 박 대통령의 처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반 전 총장은 자신의 대표적 업적으로 꼽히는 기후변화협약 비준과 지속가능개발 목표 이행을 비롯한 유엔의 주요 업무와 현안에 대해 박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협력한 데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보였다.
반 전 총장 측 이도운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지난 12일 귀국 이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듣
반 전 총장과 박 대통령의 통화 시간은 약 2분이라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