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측근들과의 첫 공식 회의에 이어 또 다른 회의도 소집됐습니다.
공식 캠프 외에 반 총장을 돕겠다고 나선 지지그룹들과의 만남인데요.
어떤 얘기가 오갔을까요?
이도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반 전 총장이 가진 두 번째 회의의 주요 참석 멤버는 크게 세 그룹으로 나뉩니다.
반 전 총장을 정책적으로 보좌하겠다고 나선 외곽지원그룹과 지지모임, 그리고 전직 외교관들입니다.
외곽지원그룹으로는 이동관 전 수석과 박진 전 의원 등이 참석했고,
지지모임에선 반사모를 이끄는 임덕규 전 의원과 반사모 3040, 반사모 연대 등을 이끄는 송종환 전 대사 등 원로급 인사가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오준 전 대사와 이규형 전 외교부 차관, 임성준 전 대사 등 반 총장이 아끼는 외교관 그룹도 얼굴을 비췄습니다.
반 총장은 먼저 아무 이해관계 없이 자신을 적극 돕겠다고 나선 데 대해 큰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과도한 정치적 행보는 자제해 달라며 일종의 경고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서로가 중구난방식으로 각자 움직이는 탓에 혼선을 빚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며 창구를 공식 캠프로 일원화해달라고 강조한 겁니다.
실제로 지난 12일 귀국 행사를 둘러싸고 여러 팀이 혼선을 빚는 등 컨트롤 타워 부재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전 총장 측근
- "만약에 무슨 아이디어가 있으면 마포팀으로 아이디어를 내라 그러면 마포팀에서 검토를 한다…."
반 전 총장의 이런 언급은 설 전까진 정치적 행보를 배제하고 민생 행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