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한반도는 아직 준전시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귀국한 뒤로 계속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보수층 표심을 모으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어제(14일) 방문한 충북 음성군민 인사회에서 "한반도는 아직 준전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 "아직 세계는 꼭 편안하다 평온하다 이렇게 볼 순 없습니다. 아직도 여러 군데에서 전쟁이 있습니다. 한반도는 아직도 준전시 상태나 마찬가지입니다."
또 유엔 사무총장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준전시 상황을 타개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 "이런 (준전시) 상황에 처해서 전직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지난 10년 동안 제가 배우고 보고 듣고 느끼고 몸소 실천했던 경험을 여러분과 같이 공유를 하겠습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2일 귀국하자마자 첫 기자회견에서도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귀국 기자회견)
- "전쟁의 참화를 통해서 안보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꼈고, 국민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가를 몸소 터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반 전 총장이 보수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 인터뷰(☎) : 신율 /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지금 그나마 보수 쪽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반기문 총장밖에 없거든요. 보수 같은 경우엔 확실하게 보수층에 어필하는 발언이 될 순 있다…."
보수층 결집에 나선 반기문 전 총장의 행보가 여론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다가올 설 민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서철민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