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최강 한파…탄핵반대 집회, 태극기·성조기 그리고 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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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핵반대 집회 /사진=연합뉴스 |
올겨울 '최강 한파'를 기록한 지난 14일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을 촉구하는 주말 촛불집회와 반대 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특히 탄핵 집회는 1987년 경찰에 연행돼 고문받다 사망한 고(故) 박종철 열사 30주기와도 겹친 날이어서 박 열사를 추모하고, 올해 30주년을 맞는 87년 6월 항쟁과 최근 '촛불 항쟁'의 의미를 기리는 분위기가 전국에서 이어졌습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현 정부의 '공작정치' 정황이 특별검사팀 수사로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공작정치 주범으로 거론된 이들을 구속하라는 목소리도 강했습니다.
친박(친박근혜) 보수단체들은 '최순실 게이트'를 촉발한 언론의 태블릿 PC 보도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계속하며 맞불집회를 이어갔습니다.
보수 성향 단체들이 모인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로터리에서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를 열고 탄핵심판 기각과 특별검사팀 해체 등을 요구했습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박 대통령의 이른바 '세월호 7시간' 논란을 두고 "대통령 변호인단 자료를 보면 박 대통령은 참사 당일 19번 보고받고 7번 지시를 했다"며 "'세월호 7시간'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악질 선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는 "인터넷신문만 17년 운영한 인터넷전문가인 저도 태블릿 PC를 안 쓰는데 60대 컴맹 할머니(최순실)가 태블릿 PC를 썼다는 것인가"라면서 "다음 주에 태블릿 PC가 조작됐다는 근거를 밝히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일부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동시에 흔들었고, 대형 성조기를 들고나와 집회 내내 펼친 이들도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후 서울광장까지 행진해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