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오늘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했는데요.
현장 연결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길기범 기자. 어제(12일)처럼 반 전 총장을 지지하는 인파들이 집 앞에 많나요?
【 기자 】
어제(12일)는 집 앞에 약 3백 명의 환영 인파가 몰렸지만, 추운 날씨 탓인지 오늘(13일)까지 찾아와 반기는 지지자나 사람들은 전혀 없었습니다.
반 전 총장도 온종일 외부 일정을 소화하느라 아직까지 자택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반 전 총장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이웃 주민 사이에는 불편하고 신경쓰인다는 불만이 많았습니다.
또, 반 전 총장의 대권 도전을 두고도 여러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순이 / 서울 사당동
- "외국에서 오래 생활하시고 또 잘하셨으니까…. 성품이 워낙 좋으시니까. (정치) 경험이 있고 없고에 상관없이 잘하실 것 같아요."
▶ 인터뷰 : 김승진 / 서울 사당동
- "기회주의적인 부분이 많이 보여서,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쉽고…. 서민들을 이해한다고 하는데 정치인들이, 제대로 삶에 녹여지지 않고 대통령에 출마하면 (안될 것 같다)"
이처럼 여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반 전 총장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민심 경청 행보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주말인 내일(14일)은 1박 2일 일정으로 고향인 충북 음성과 충주에 들러 모친 및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음성 꽃동네를 방문하는 등 고향 민심 잡기 행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사당동에서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