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중심에 둔 삼각관계…새누리·바른정당 눈치싸움
![]() |
↑ 반기문 /사진=연합뉴스 |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여권의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로 부상한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을 영입하기 위한 물밑 쟁탈전에 돌입했습니다.
두 정당은 보수성향의 반 전 총장이 현실적으로 새로운 정당을 만들기보다는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가운데 어느 한쪽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다양한 경로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만 대외적으로는 노골적인 구애를 자제하고 '대선후보로서의 자질을 갖췄는지 보겠다'며 검증의 메시지를 던짐으로써 '몸값 높이기'를 시도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날 오후 반 전 총장의 귀국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지도부는 일제히 반 전 총장에 대한 검증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이런 맥락입니다.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및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반 전 총장은 전 국민의 자랑이자 국가적 자산임을 잊지 말고, 이 엄중한 조국에서 품격과 수준이 다른 리더십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바른정당 정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