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격차를 벌이고 독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9~11일 전국의 유권자 1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도는 27.9%로, 1월 1주차 주간집계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유지했고, 특히 호남에서는 40.6%로 2015년 4월 4주차(36.8%) 이래 약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은 20.3%로 1월 1주차보다 1.2%포인트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외교부 귀국의전 논란, 동생·조카 뇌물죄 기소 등 관련 보도가 이어지는 상황에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6%포인트 하락한 37.0%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바른정당(12.3%)과 새누리당(12.0%), 국민의당(12.0%)은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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