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량을 50여 kg까지 보유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보다 10kg 정도 늘어난 것으로 플루토늄 50kg이면 핵무기 10개 생산이 가능한데요.
북한의 핵위협이 엄포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지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년 만에 발간된 국방백서의 핵심은 북한이 보유한 플루토늄량입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핵무기화 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50여 kg 보유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핵무기 1개를 만드는데 4~6kg의 플루토늄이 필요한 점을 미뤄볼 때, 핵무기 10개 정도를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재처리라든가 핵실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10여 kg 증가한 50여 kg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이외의 제3의 장소에서 원자로를 계속 가동하며, 얼마나 핵무기 개발에 집중해왔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국방부는 또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도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며, "북한이 미사일 개발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다양한 실험과 일본 전역을 사정권 내에 둘 수 있는 스커드 ER 미사일 보유 사실이 처음으로 국방백서에 포함됐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