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문제로 중국의 무력시위나 경제보복이 노골화될수록 한미동맹은 더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트럼프 차기 행정부와 만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중국이 반대해도 사드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정권이 끝나더라도 사드 배치는 변함없이 추진된다는 겁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트럼프 차기 행정부와 한반도 사드배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마이클 플린 미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를 워싱턴에서 만난 김 실장은 "사드배치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반드시 배치한다는 데에 한미 양국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드 문제로 중국 정부의 무력 시위와 경제 보복조치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김 실장은 "사드배치는 자주권에 해당하며, 중국이 반대해도 상관하지 않겠다"고 못박았습니다.
플린 내정자 역시 "한미동맹은 찰떡공조(sticky rice cake)"라며 "미국도 사드 배치 정당성에 대해 중국에 더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 실장은 전했습니다.
또 양측은 북한 핵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번 회동은 1시간가량 진행됐으며, 우리 정부와 트럼프 새 정부 고위급 간 소통 채널 구축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이번 회동과 관련 청와대는 "탄핵정국 속에서도 안보체계는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