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공식별구역 침범에 대해 중국은 단순한 훈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드를 떠올릴 수밖에 없죠.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당국은 "자체 훈련을 하던 중"이었다는 말 외에 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관영언론 환구시보는 한 술 더 떠 "중국 폭격기 6기가 대한해협을 지난 건 처음이었다며 다른 나라 영공을 침입하지 않고 무사히 훈련을 끝냈다"고 자화자찬했습니다.
하지만, 묘한 시기 때문에 긴장감이 높아집니다.
최근 중국이 사드 배치를 노골적으로 반대하며 각종 보복 조치를 하고 있어 그 일환으로 무력시위를 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겁니다.
실제로 중국은 대만 총통이 트럼트 측 인사와 만날 조짐을 보이자 항공모함 랴오닝호를 대만 쪽으로 보내 무력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 욱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침범한 군용기는) 전략폭격기에 해당하는 기종이에요. 이러한 기종을 한국과 일본을 향해 날렸다는 것은 군사적 압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또, 센카쿠 열도를 두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일본을 견제하려는 포석도 깔려있다는 분석입니다.
우리 군은 중국 측의 정확한 의도에 대해서는 현재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