윽박지르는 '질문'에 반복되는 '답변'

【 앵커멘트 】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위증으로 특검에 고발됐다면서 선서를 거부하는가 하면, 답변을 계속해서 회피했는데요.
이런 답변태도에 의원들의 윽박과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위증 혐의로 고발당한 신분임을 강조하며, 증인선서마저 거부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질타가 이어지자, 마지못해 증인임을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 "현재 증인의 신분으로 앉아계십니다. 맞습니까?"

▶ 인터뷰 :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지난 청문회 때) 선서가 아직도 유효하다고 말씀을 주셨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알고…."

하지만, 특검에서 조사중이라 답변할 수 없다는 말에 의원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 인터뷰 : 윤소하 / 정의당 의원
- "아니 그러면 지금 뭐하러 나온 겁니까? 국민은 그때그때 답을 얻고 싶어하는 거예요."

작심한 듯 같은 질문만 19번을 반복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 "문건으로 된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게 맞아요? 안 맞아요?"

▶ 인터뷰 :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예술인의 지원을 배제하는 명단이 있었던 것으로, 여러 가지 이런 사실에 의해서 밝혀지고…."

▶ 인터뷰 :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 안 한다? yes or no? "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청문회마다 판박이처럼 이어지는 윽박과 앵무새 같은 답변태도는 이번에도 계속됐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