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고 최근 귀국한 정진석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급히 지역구인 충청 지역으로 뛰어내려갔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반 전 총장이 충청에서조차 문재인 전 대표에게 뒤지는 걸로 나타나면서 '반 전 총장 대통령 만들기'에 비상이 걸렸다고 판단한 듯 해 보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얼마 전 미국을 방문해 반기문 전 총장을 만나고 돌아온 정진석 전 대표가 귀국 후 곧바로 지역구로 내려갔습니다.
반 전 총장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특별한 언급 없이 충청도로 향한 겁니다.
표면적으론 지역구를 챙기겠다는 거지만, 반 전 총장 귀국을 앞두고 충청권 민심을 살펴보겠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실제로 반 전 총장 주변에선 신년 여론조사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흘러나옵니다. 」
반 전 총장의 고향인 충청도에서마저 문재인 전 대표보다 낮은 지지율이 나오면서 위기의식이 커진 겁니다.
「이 때문에 반 전 총장을 만나고 온 정 전 대표가 충청 의원들과 함께 지역 챙기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충청의 대부였던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만난 사실도 SNS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 전 총장을 지지하는 팬클럽들도 전국 단위의 조직을 출범시키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충청지역 도민회와 향우회 등도 반 전 총장의 지역 방문을 앞두고 대대적인 환영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