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보수신당 당명 발표 `바른 정당`

새누리당 탈당파들을 주축으로 한 개혁보수신당(가칭)이 공식 당명을 '바른정당'으로 8일 결정했다.
신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교황 선출 방식인 콘클라베(회의를 통해 후보를 하나씩 줄여가는 방식) 투표를 거쳐 당명을 바른정당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종구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바른정당의 '정'은 정의로운 사회, 따뜻한 정, 정화 등을 뜻한다"며 "곧고 맑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바르고(正) 따뜻하며(情) 깨끗한(淨) 정당을 지향하는 신당의 정신을 당명에 담은 셈이다.
이날 오전부터 열린 당명채택회의에는 대국민 공모 등을 거쳐 접수된 6980여개의 후보 중 바른정당, 바른정치, 바른정치연대, 바른정치연합, 공정당, 바른정치국민연합 등 6개 후보를 놓고 토론이 이뤄졌다. 당명 결정과정에서 '보수'라는 명칭을 당명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이를 빼고도 충분히 당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려 '보수'가 포함된 당명은 최종후보에서 전부 탈락했다. 이날 회의엔 소속 의원, 원외 사무장, 사무처 당직자, 보좌관 등이 토론과 투표에 참석했다. 1차 투표 결과 과반을 넘기지 못한 후보들이 탈락한 뒤 바른정당과 바른정치 간의 결선투표를 거쳐 59표를 얻은 바른정당이 최종 당명으로 확정됐다. 홍종화 당명심사위원장은 새당명에 대해 "바르다는 말이 우익의 공평함과 공정함을 의미하고 깨끗한 보수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추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