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에 따른 경제 보복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부가 어젯밤(6일) 귀국했습니다.
오늘(7일)은 추가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과 박정 의원 등이 일정을 마치고 돌아올 예정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문영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중국을 다녀온 의원들이 꼽았던 방중 성과는 무엇인가요?
【 기자 】
네, 방중 의원들은 중국측이 사드 보복 조치를 일부 인정한 점과, 한류 금지령 등을 중단할 것을 요청한 것 등을 성과로 꼽았습니다.
우선 "사드 배치에 따른 경제 보복에 대해 우리측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한국 연예인 출연 제한, 한국 배터리 보조금 제한, 한국행 여행 20% 제한 등에 대해 항의를 했다는 겁니다.
이 자리에서 중국 측은 보복 규제가 이뤄졌음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중국 외교라인에서 "실질적으로 국민 정서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간접적으로 보복 조치를 시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군사주권문제를 두고 '사대 외교'를 하고 온 게 아니냐는 여권의 비판에 대해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신 의원은 "외교의 벽이 막혀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을 전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같은 당 정재호 의원은 "언제까지 안보 문제를 정치에 악용하려는지 되묻고 싶다"며 "그런 식의 저질 막말 정치는 그만하시라"고 꼬집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국정 공백이 이어지고 한국이 외교적으로 고립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방중 외교의 성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