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례적으로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 의문을 품는 논평을 내놨습니다.
북핵 문제를 주요하게 다루면서도 엄포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임박한 가운데 북핵과 미사일 문제가 벌써부터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이 신년사를 통해 미국 본토를 사정권으로 둔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임박했다고 밝히자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위원장(1일 신년사)
- "대륙 간 탄도 로켓 시험 발사 준비 사업이 마감 단계에 이른 것을 비롯하여…."
곧바로 강력한 대응태세를 강조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어니스트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미군은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미국민을 보호할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례적으로 북한의 핵탄두 탑재능력에 의문을 표시합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이 현재까지는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북한 문제를 주요하게 다루면서도 엄포성 내용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응해 불필요한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경고성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새해 벽두부터 북한 이슈가 수면으로 떠오르면서 트럼프가 취임식에서 어떤 수위의 발언을 꺼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