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개혁보수신당에 동참하는 추가 탈당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일주일 안으로 10명이 탈당할 것이라며 자신만만했습니다.
하지만,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인적 청산 초강수를 두고, 이정현 전 대표까지 탈당하는 등 새누리당에서 개혁 바람이 불면서 탈당에 변수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당의 첫 시무식을 군부대에서 개최하며 보수 가치와 안보를 강조한 가칭 개혁보수신당.
"개혁보수신당과 대한민국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이처럼 새로운 보수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지만, 뜻을 같이하는 의원은 여전히 30명뿐입니다.
지난달 27일 비박계 의원 29명이 집단 탈당한 이후, 아직 추가 탈당자가 없는 겁니다.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는 8일 전후로 동참자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 인터뷰 : 주호영 / 개혁보수신당 원내대표(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중앙당발기인 대회를 1월 8일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1월 8일 전후해서 꽤 많으면 한 10분이 추가 합류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요."
추가 합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인적 청산을 언급하고, 대표적 친박계인 이정현 전 대표가 탈당하는 등 새누리당에 혁신 바람이 불면서 중도 색깔의 의원들 사이에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한 비박계 의원은 자진 탈당 기한인 오는 6일까지는 지켜볼 것이라며, 일명 진박들이 청산된다면 탈당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황이 급변하면서 지역구 여론을 파악해야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순자 / 새누리당 의원
- "지역 분들에게 토론회, 설명회 거쳐서 의견을 반영하는 시간을 갖겠다…. 그래서 8일 날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날짜입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이 밖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 후 행보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개혁보수신당의 고민은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