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해상초계기(P-3CK)가 조작 실수로 대함 미사일 등 해상무기 6점을 바다에 떨어뜨렸다. 어업 중인 민간 선박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사고로 최대 50억원 어치에 달하는 무기가 버려졌다.
해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6시 10분쯤 동해에서 초계 임무 중이던 해상초계기의 한 승무원이 '무장 비상 투하 스위치'를 잘못 건드렸다. 이 스위치는 초계기가 위급 상황에서 비상착륙하기에 앞서 싣고 있던 모든 폭탄을 버릴 때 쓰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기체에 장착된 미사일 2발, 어뢰 2발, 대잠 폭탄 2발이 강원도 양양 동쪽 60~70㎞ 해상에 떨어졌다. 당시 사고 해역에서 약 9㎞ 떨어진 곳에 어선 1척이 조업 중이었으나 피해를 당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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