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첫날, 기자들을 만난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조목조목 부인했습니다.
특히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서는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다"며 강하게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직무 정지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박근혜 대통령은 의외로 담담한 표정이었습니다.
특히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작심한 듯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제가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저는 그날 정상적으로 이 참사, 이 사건이 터졌다 하는 것을 보고 받으면서 계속 그것을 체크를 하고 있었어요."
'기가 막히다'거나 '어이가 없다'는 등의 표현으로 자신의 억울함도 호소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그게 어느 날 갑자기 밀회를 했다 그런 식으로 나가니까 얼마나 기가 막혔는지 말도 못해요. 또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더니만 그 다음에는 그 시간 동안 굿을 했다고 또 한참, 또 그게 기정사실로, 그래서 참 너무 너무 어이가 없었고."
참사 당일 미용시술과 외부인 출입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그때 무슨 일이 있었다 하는 것으로 계속 나아가니까 이게 설명하고 그런 것이 하나도 의미가 없이 된 것으로 기억이 돼요."
또 이번 의혹과 관련한 상세한 자료를 헌재에 제출할 예정인 만큼 하루빨리 의혹이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