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아침 올해 첫 일출을 본 시민들은 저마다 이루고픈 소원을 빌었습니다.
우리 군도 초계비행을 하며 하늘과 바다에서 철통 같은 경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구름 위로 시뻘건 태양이 떠오릅니다.
정유년 첫 일출.
장관을 바라보며 너도나도 이루고픈 소망을 빌어봅니다.
▶ 인터뷰 : 임성순 / 광주광역시 장덕동
- "첫해를 보려고 광주에서 여기까지 왔는데요. 올해 모든 사람들이 이루고 싶은 거 다 이루고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바다로 가지 못한 시민들은 도심에서 일출을 맞습니다.
비록 어렴풋이 보이는 첫해지만 간절한 마음을 담아봅니다.
▶ 인터뷰 : 황미란 / 서울 수색동
- "아들하고 계속 해맞이 보러 왔었는데 오늘은 저 혼자 왔어요. 아들 무사히 군 생활 잘하라고 (소원 빌었습니다.)"
짙은 어둠을 뚫고 '하늘의 지휘통제소'로 불리는 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가 날아오릅니다.
수평선 넘어 여명이 밝아오고 어느새 F-16 전투기가 피스아이와 편대를 이룹니다.
곧이어 떠오르는 태양은 장관을 연출합니다.
솜털 같은 구름 위에서 공군 편대는 영토 수호의지를 되새깁니다.
바다 위에선 해군 구축함 양만춘함이 경계작전에 여념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지훈 / 양만춘함 함장
- "빈틈없는 해상경계태세 유지로 영해와 NLL을 반드시 수호하겠습니다."
이순진 합동참모본부 의장아 피스아이에 탑승해 작전을 직접 지휘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순진 / 합동참모본부 의장
- "서북도서 경계태세 이상 없나?"
▶ 인터뷰 : 정수용 / 해병 6여단장
- "서북도서 이상 없습니다. 서북도서는 해병대가 반드시 사수하겠습니다."
북한 도발 위협이 거셀 것으로 보이는 정유년 새해, 우리 군은 어느 때보다 빈틈없는 조국 수호를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신제헌 / 공군 F-16 편대장
- "적이 도발한다면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강력히 응징하겠습니다. "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