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핵심 향해 칼 꺼내든 인명진…친박계 "당 깨자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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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명진 친박 핵심 /사진=연합뉴스 |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최순실 사태와 4·13 총선 참패 등 당 위기에 대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책임론을 제기하며 1주일 내 자진 탈당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친박계 인사들은 "당을 깨자는 것이냐"며 조직적 반발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새누리당이 다시 한번 인적 청산을 놓고 극심한 내홍에 빠져들 것으로 보입니다.
인 위원장은 "억울한 면이 있겠지만 책임을 지는 애당심과 애국심이 필요한 때"라면서 "탈당 결정 시기는 오래갈 수 없으며 오는 1월6일까지 결단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당 윤리위에서 제명과 같은 징계 결정을 하려면 의원총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실효성이 있겠느냐고 하는데 징계는 그 게 전부가 아니다"라면서 "당원권 정지 같은 게 더욱 무섭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원권 정지는 의총과 상관없이 1개월 이상 1년 이하로 정할 수 있어 박 대통령의 경우 임기 내 사실상 출당과 같은 효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어 인 위원장은 "인적청산 없이는 비대위를 구성해
인 위원장은 원외 당협위원회 위원장 중 탈당한 경우가 있는데 당의 조직을 비워둘 수는 없다"면서 "탈당하면 즉시 사고당협으로 규정하고 개편대회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