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우리 경제는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위기상황"이라며 "한국경제에 퍼펙트스톰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13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와 9%가 넘는 체감 실업률, 미국 금리인상과 보호무역주의,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까지' 일일이 열거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퍼펙트스톰은 두 개 이상의 태풍이 만나 파괴력이 폭발적으로 커지는 현상을 뜻한다. 매일경제가 2012년 주최한 세계지식포럼에서 '당장 혁신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의미를 담아 퍼펙트스톰 용어를 사용했다.
추미애 대표는 "정부에서 발표한 2017년 경제정책방향에서는 우리경제를 살릴 동력이나 분명한 시그널이 안 보인다"면서 "경제에 무능한 '공안통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체제'에서 예견됐던 한계이기에 하루빨리 국정공백을 끝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다음 달부터 적폐청산을 위한 개혁입법과 경제민주화 법안 등으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황 권한대행의 '한일 위안부 합의는 연속성있게 유지되는 게 바람직하다'의 전날 발언과 관련해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박근혜 정권의 외교적폐와 친일 행태가 말할 수 없이 통탄스럽다"며 "위안부 합의는 국회 동의를 받은 적도 없고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도 없는 부처간 협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 철거해야 할 것은 위안부 소녀상이 아닌 굴욕적 위안부 합의"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한해를 되돌아보면서 "우리 국민의 위대함을 끊임없이 확인한 2016년이었다"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4월 총선에서는 누구도 예측 못한 여소야대를 만들었고, 내일이면 1000만명을 돌파할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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