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5주기…문재인 "안보관이 불안하다고? 난 특전사 출신"
↑ 김근태 5주기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9일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거행된 고(故)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 5주기 추모식에서 결선투표제 도입에 대해 "저는 찬성입장이지만 개헌 사항인지 논란이 있으니 국회가 논의하면 될 문제"라며 "(개헌 없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와 법제화가 된다면 대환영"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권 경쟁자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우리 쪽으로 왔어야 하는데, 상대진영에서 출마한다면 섭섭하고 서글픈 일"이라며 "구시대·구체제 속에서 늘 누렸던 분이어서 대청산·대개혁 의지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야권 통합이나 후보단일화 문제에 언급, "우리(민주당)끼리 잘 단합하면 국민이 단일화를 이뤄줄 것"이라며 "아직 상대가 마음을 열지 않아 일방적 구애처럼 되고 있지만, 대선이 임박하면 야권 전체가 함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안보관이 불안하다"는 지적에 대해 "새누리당은 제대로 군대도 안간 분들이 많다"며 "저는 특전사 공수부대에서 당당히 군복무를 한 사람이다. 안보에 대해 시비하는 것은 정말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외교안보 전문지 '포린폴리시'에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충돌하리라는 예측이 실린 것에는 "2018년까지 방위비 분담금은 이미 결정돼 있으며, 그 전에 트럼프 정부가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트럼프 정부도 무리한 요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은 앞서 미국이 분담금 인상을
문 전 대표는 오는 31일 전주를 방문한 뒤 광주로 이동해 1박을 한 뒤 새해 첫날인 내년 1월1일 광주에서 산행을 하는 등 호남에서 대세론 굳히기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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