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귀국 일자가 다가오면서 본인을 향한 공세가 연일 거세지고 있는데, 반기문 총장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지난 22일 미국 뉴욕에서 반 총장을 직접 만나고 온 충청권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들어봤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장 관심이 많은 귀국 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선택지와 관련해 반 총장은 아직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대수 / 새누리당 의원
- "(신당 창당 관련한) 그런 말씀은 없으셨어요. 저희가 국내 정치 지형 설명드리고 한국에 들어오시면 거기에 대해서 언론에서 많은 질문을 할 것이다."
단, 대선 출마라는 큰 결심을 한 뒤에 국내 정치 상황을 보고 여러 가지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덕흠 / 새누리당 의원
- "만약에 정치 이 (대권) 생각을 가지시면 알아야 하잖아요. 국회 상황이라던가 정치 상황. 그쪽에 대해서 우리가 얘기 많이 드렸어요."
반 총장은 충청권 의원들이 귀국 이후 함께 한다는 것에도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대수 / 새누리당 의원
-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감이 반기문 총장님이라고 믿고 총장님과 정치적 운명을 같이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러 간 거죠."
최근 새누리당이 분당한 것에 대해서는 보수를 어떻게 통합할지에 대한 반 총장의 고심도 깊어졌습니다.
▶ 인터뷰 : 경대수 / 새누리당 의원
- "이제 대권도전 의사 있으셔서 국내 들어오면 총장님 지지 세력의 60% 이상이 보수인데, 이걸 다시 통합하는 노력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반 총장의 귀국이 가까워지면서 정진석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직접 미국을 찾아가는 등 '친 반기문'을 자처하는 인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취재 : 서철민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