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개헌론자로 불리는 정세균 국회의장은 대선 전 개헌이 불가능하다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결을 같이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 의장은 문 전 대표에 대한 비판 또한 아끼지 않았는데요.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선 전 개헌' 주장에 대해 정세균 국회의장은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회의장 (어제)
- "(내년) 5월, 6월 아님 그 이전이라도 (조기대선은 이뤄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물리적으로 개헌이 불가능합니다."
보통 입법에도 최소 3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개헌은 시기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대선 전 개헌은 어렵다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개헌구상'과 일맥상통합니다.
다만, 20대 국회에선 개헌을 이뤄낼 것이란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회의장 (어제)
- "제 임기중에 개헌이 이뤄질 소지도 충분히 있다고 믿고,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이번 대선후보들은 모두가 매우 구체적인 개헌 공약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야권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기각 시 '혁명밖에 없다'는 최근 발언은 문제 삼았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 (어제)
"그분(문 전 대표)의 발언은 적절합니까, 과하다고 봅니까?"
"그건 좀 과하다고 봅니다."
한편, 친문계로 분류된다는 지적에 대해 정 의장은 "잘 아시다시피 저는 무소속이고 특정 계파에 속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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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