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 "직접 봤다"…특검 블랙리스트 수사 급물살, 압수수색·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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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진룡 김기춘 /사진=연합뉴스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정관주(52)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을 27일 오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의혹을 받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자택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전 실장의 개인 휴대전화도 압수해 분석 중입니다.
같은 날 김종덕(59) 전 문체부 장관과 김상률(56)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자택도 압수수색됐습니다.
리스트 의혹에 연루된 두 사람은 각각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47·구속기소)씨의 대학원 은사, 외삼촌입니다.
이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공통적으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2014년 6월께 자신이 이 리스트를 직접 봤으며, 정무수석실에서 작성한 것으로 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블랙리스트'와 인사 개입설 등이 불거지자 정 전 차관은 최근 사의를 표명했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정 전 차관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한편, 특검은 '비선 진료' 의혹을 받는 김영재 원장을 '의료법 위반'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최순실씨의 단골 성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박 대통령과 최씨에 대한 대리 처방 의혹, 진료기록부 허위 작성 의혹 등을 규명해달라며 이달 1일 김 원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