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일주일째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다. 대선출마 시사 발언을 한 후 부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멀리 태평양 건너에 틀고앉아 쑥대밭이 되여가는 남조선정국을 관망하며 은근히 즐기던 반기문이 마침내 정치간상배의 굴뚝같은 권력야욕을 드러냈다"며 반 총장을 향해 '정치협잡군', '권력 미치광이' 등 막말 공세를 이어갔다.
신문은 "친미에 환장한 특등주구(반 총장을 지칭)를 청와대에 꼭두각시로 들여앉혀 저들의 침략적인 대조선정책과 세계제패 야망실현에 적극 써먹자는 것이 미국의 흉심"이라는 음모론도 제기했다.
북한은 반 총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제가 10년 동안 유엔 총장을 역임하면서 배우고,
북한 매체가 우리나라의 특정 대선 후보를 지속해서 비난하는 것은 최근 들어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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