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처음으로 단둘이서 만났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가 먼저 만나자고 했다는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줍게 웃으며 등장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표
-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바로 옆방인데…."
같은 야권이지만 이념 성향은 분명히 다른 두 사람이 '결선투표제'를 고리로 만난 겁니다.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은 두 사람으로서는 결선투표제가 도입돼야 판을 뒤집을 마지막 기회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적어도 50%가 넘는 지지를 받는 대통령 뽑아야 현재 대한민국이 처해있는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야권 대선주자 8명의 만남, 이른바 '8인 정치회의'도 제안했습니다.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한 토론의 장을 만들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표
- "결선투표제로 야권이 분열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대선주자를 포함 야권 지도자 회의를 개최해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은 이런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국회에서 해결할 일이라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