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노동당 최말단 당(黨) 간부회의에서 ‘행정관료화’를 강하게 질타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대적인 사상투쟁을 지시했다.
김정은은 25일 평양에서 열린 제1차 전국 노동당(전당) 초급당위원장 대회 3일차 회의에서 ‘초급당을 강화할 데 대하여’라는 제목의 ‘결론’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당 사업의 행정관료화가 ‘요령주의와 공명주의’, ‘세도와 전횡’, ‘부정부패’ 등의 근원이 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혁명을 망쳐먹게 되며 나중에는 (당이) 자기의 존재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
이어 행정관료화를 없애는 것을 ‘주 타격 방향’으로 삼아 ‘일대 사상공세’를 벌이기로 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북한 노동당의 초급 당위원회는 당원 31명 이상의 단위에 조직되는 당 기층조직으로, 전국 규모의 초급 당위원장 대회가 개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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