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어제(21)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만찬을 시작으로 국회와의 협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모습입니다.
오늘(22)은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났는데, 무슨 이야기를 나눴을까요.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우여곡절 끝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야당 대표들 가운데 처음으로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났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 "정부와 정당대표 회동 제안에 대해서 흔쾌하게 수락해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렇게 야당 지도자들과 격의없이 수시로 만났더라면 오늘과 같은 사태가 있었을까."
1시간 가량 이어진 회동에서 김 위원장은 여야정 경제 협의체 구성과 국정교과서 폐지, 사드 배치 잠정 유예, 인사권 행사 제한 등 네 가지를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황 대행은 경제협의체를 꾸리는 데는 동의했지만 나머지 안건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국민의당은 신속한 국정정상화를 위해 황 대행과의 단독 만남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황 대행을 개별적으로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의당은 야3당의 공조를 그만하겠다는 발상이 아니라면 황 대행과 '부적절한 만남'을 자제하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