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시종일관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난 모른다'는 식의 뻣뻣한 태도를 계속 보이자 의원들은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짙은 색 양복에 검은 넥타이를 메고 나타난 우병우 전 수석.
지난 2차 청문회때 출석하지 않았던 우 전 수석은 5차 청문회엔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공개 석상에 얼굴이 노출된 건 검찰에 소환됐던 지난달 6일 이후 46일만입니다.
청문회에서 우 전 수석은 뻣뻣한 태도에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 인터뷰 : 우병우 / 전 청와대 민정수석
- "(대한민국 헌법 11조는 무엇입니까?)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겠습니다."
장성 진급에 개입한 의혹에 대해서도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우병우 / 전 청와대 민정수석
- "(권 모 대령 이름아시죠?) 모릅니다.누굴 말씀하시는 건지."
최순실 사태가 터지기 전부터 논란이 됐었던 우병우 팀에 대한 것도 모른다로 답합니다.
▶ 인터뷰 : 우병우 / 전 청와대 민정수석
- "우병우팀이라고 전에 청문회에서도 봤는데 저는 민정비서관이었지 우병우팀이라는 것이 무엇을 얘기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계속해서 답변 자세가 불량하자 의원들은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국회 국정조사특위 위원장
- "우병우 증인 지금 답변 자세와 태도가 아주 불량합니다. 본인 자신도 어렵게 이 자리에 선 마당이면…."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