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차은택 법적 조력자 김기동, 우병우가 소개”

↑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앞줄 왼쪽 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여옥 대위, 노승일 전 K스포츠 부장, 정동춘 전 K스포츠 이사장, 박헌영 전 K스포츠 과장. <사진출처=연합뉴스>

노승일 전 K스포츠 재단 부장이 “차은택 씨의 법적 조력자가 김기동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 단장이라고 들었다”면서 “둘을 소개한 것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노 부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 참석해 “파장이 클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부장의 발언은 차씨를 모른다고 지속적으로 부인하는 우 전 수석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궁하면서 나왔다.
손 의원이 “최씨가 위험 인물이라는 것을 언제 알았느냐”고 묻자 우 전 수석은 “수사가 진행되면서 알았다. 정유라의 이화여대 특혜 의혹 이후부터다”라고 답해 이전부터 알고 지내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에 손 의원은 차씨의 증언을 인용해 “2014년 6월에 우 전 수석의 장모와 최씨가 골프를 친 사실이 있다”고 압박했지만 우 전 수석은 “차씨를 모른다”고 일관되게 답했다.
그러자 손 의원은 노 전 부장을 향해 할 말이 없냐고 물었으며 노 전 부장은 “파장이 클 것 같다”고 주저하면서도 “나도 들은 내용이다. 진실은 국민들이 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