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한 마지막 청문회가 오늘 국회에서 열립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증인으로 출석해 사실상 '우병우 청문회'가 될 전망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오늘 5차 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립니다.
마지막 청문회인 오늘 증인으로 채택된 사람은 18명.
이 가운데 출석 의사를 밝힌 사람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여옥 전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 2명이 유일합니다.
이에 따라 우 전 수석의 세월호 참사 당시 수사 압력 등 관련 의혹들이 도마 위에 오르며 사실상 '우병우 청문회'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우 전 수석은 2014년, 민정비서관으로 있을 당시 해양경찰청을 압수수색하던 광주지검 수사팀에 전화해 해경 상황실 전산 서버 압수수색을 방해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청와대 간호장교였던 조 대위에게는 세월호 사고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한 질문공세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들을 제외한 핵심 증인들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정농단 사태의 장본인인 최순실과 안종범 전 수석, 우병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 '문고리 3인방'도 불출석 사유서를 냈습니다.
최근 새누리당 소속 국조특위 위원인 이만희 의원의 위증교사 의혹을 제기했던 고영태 전 더 블루케이 이사 역시 청문회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