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장애·심신이 ‘회폐’…최순실, 청문회 앞두고 잇달아 맞춤법 오기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국정농단 사태를 빚은 최순실씨가 오는 22일로 예정된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도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또다시 맞춤법을 틀려 진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최씨는 청문회를 하루 앞둔 21일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국조특위 위원인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순실 ‘공항’장애 다 나았다”며 최씨의 5차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공개했다.
‘공항’장애라고 한 것은 지난 7일 열린 1차 청문회 당시 최씨가 ‘공황장애’를 이유로 하는 불출석 사유서를 내며 ‘공항장애’라고 오기한 것을 비꼰 것이다.
하 의원은 “내일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에는 공항 장애 언급이 없다. 대신 심신이 ‘회폐(?)’하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최씨의 사유서에는 “저는 현재 수사와 구속 수감으로 평소의 지병으로 심신이 ‘회폐’해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적혀있다.
이는 ‘황폐’ 혹은 ‘피폐’를 ‘회폐’로 오기한 것으로 보인다.
하 의원은 이 같은 점을 지적하며 “최씨가 고쳤다는 연설문을 꼭 봐야겠다는 의지가 솟구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