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이회창 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총재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새누리당 친박계는 새로운 비대위원장에 외부 인사인 이 전 총재를 비롯해 김황식 전 국무총리,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을 고려하고 있다.
이 전 총재는 대표적인 보수 정치인으로 대법관, 감사원장, 국무총리 등을 역임했다. 이후 이 전 총재는 15대, 16대 대통령 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02년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15%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전 총재는 친박계는 물론 비주류의 구심점인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과도 가까워 당을 아우를 수 있다는 기대를 받는다.
한 친박계 의원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당을 비대위로 전환하는 데 그칠 게 아니라 환골탈태하는 수준의 변화를 꾀
이어 “개혁 작업을 주도할 역량을 갖춘 정치 경험이 풍부한 여러 인사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이 전 총재 외 인물들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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