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집회 상황을 예의주시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탄핵안 가결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상태이지만, 청와대 직원들은 1차 촛불집회부터 어제까지 8주 연속 주말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했습니다.
수석비서관을 비롯한 참모들이 대부분 출근해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로 내부회의를 하고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주말 집회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제 헌법재판소에 국회의 탄핵사유를 하나도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제출한 박 대통령은 탄핵 심판과 특검 준비에 한창입니다.
어제저녁에는 관저에서 TV로 촛불집회 상황을 지켜보며 탄핵안 가결 이후의 민심 흐름을 살폈습니다.
특히 지원군이라고 할 수 있는 보수단체도 대거 집회에 참여하며, 탄핵 심판은 물론 정치권의 공세에도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는 청와대 입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