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한지붕 두 가족'인 새누리당은 원내대표 선거를 실시했습니다.
결과는 '미워도 다시 한 번'. 또다시 친박계의 승리였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친박계 주자 정우택 의원과 비박계 주자 나경원 의원의 대결.
결과는 62대 55로 또다시 친박계의 승리였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또 우리 사즉생의 마음으로 우리 한 번 새누리당 살려봅시다. "
충청권의 4선 의원인 정 신임 원내대표는 행시 22회 출신으로, 해양수산부 장관과 충북도지사를 지낸 행정 전문가입니다.
다소 계파 색이 옅긴 하지만, 분명히 친박계로 분류되는 인물.
그런 정 원내대표가 공약으로 내건 건 친박의 2선 후퇴와 비박계 비대위원장 선출을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 "친박 실세, 저는 정중히 2선으로 물러나실 것을 요청하겠습니다. 비대위원장 선출은 중도 그룹과 비주류 쪽에서 추천하는 인물이 비대위원장으로… "
분당이 아닌 통합을 위한 비전 제시가 주효했단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